비트메이커 ? 그건 뭐야 ? 1. 작곡가와 비트메이커의 차이 시리즈로 프로듀서와 작곡가가 되는 법에 대해서 다루고 있어요 : ) ! 이번 글에서는 비트메이커에 대해서 다뤄보려고 합니다. 우선 이름에서 유추해보실 수 있듯이 음악의 전체적인 뼈대인 비트를 만드는 사람을 비트메이커라고 부릅니다. 보통 음악에 쓰이는 반주를 전문적으로 작곡하는 사람을 뜻하는데요. 시리즈 첫번째 글에서 다룬 트랙메이커와 차이점이 뭔가 하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사실 영역의 차이는 있지만 반주가 되는 음악을 작곡하는건 동일하기 때문에 큰 차이점이 없습니다. 해외도 이렇게 나누는지는 정보를 좀 더 찾아봐야겠지만 한국 음악 시장에서 트랙메이커와 비트메이커를 나누는 결정적인 차이는 장르에서 나뉘는데요 아이돌 댄스 음악을 만드는 작곡가..
KPOP 작곡가 어떻게 되는거야 ? 1. KPOP 탑라이너가 뭐야 ? 이번 글에선 KPOP 작곡가 직군 중 탑라이너에 대해서 글을 써보려고 해요. 탑라이너는 명칭에서 예상할 수 있듯이 탑라인 (TOP LINE) 즉 멜로디를 만드는 작곡가들을 지칭하는 단어 입니다. 보통 친숙한작곡가의 이미지를 생각하면 음악의 모든 부분을 만든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빠르게 변하는 대중음악의 특성과 쏟아지는 기획사의 리드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 서로의 장점을 따로따로 살려 작사 / 작곡 / 편곡을 나눠서 한다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물론 둘 다 해내는 프로듀서들이 많아지는 추세입니다) 전체적인 편곡을 담당하는게 아니라 트랙메이커 혹은 비트메이커가 만들어 놓은 음악 위에 어울리는 멜로디를 작업하거나 탑라이너가 만든 멜로디..
KPOP 작곡가 어떻게 되는거야 ? 1. KPOP 프로듀서 KPOP이 한국을 넘어 세계화를 바라보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몇년 전엔 싸이가 강남 스타일로 빌보드에 입성하더니 이제 블랙핑크와 BTS는 전세계적인 팬덤을 구축하며 어마어마한 유명세와 수익을 거두고 있는걸 봅니다. 이 시류에 편승해서 KPOP 프로듀서 혹은 작곡가가 되는 법을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걸 자주 보고, 유튜브에 관련 강좌와 현업 작곡가들의 강좌가 많이 올라오는 모습도 보입니다. 하지만 KPOP 프로듀서로 일하는 사람수 자체가 다른 직군에 비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공동작업이 활발해지긴 했지만그건 이미 자리잡은 작곡가들이나, 운좋게 좋은 선생님을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일뿐 여전히 처음 진입하는 사람들은 뭐가 뭔지 모르는 상태에..
희곡을 읽었다. 독특한 제목과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라는 두 가지의 특성 만으로도 낯설지만 묘하게 끌리는 책이었다. 이 책은 1시간 정도면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짧은 편이다. 간결하고 치밀한 문장은 속도감 있게 읽힌다. 책을 읽으며 ‘어떤 책일까? 어떻게 전개될까?’ 궁금해졌다. 그리고 그 궁금증은 책의 중반을 지날 때에도 풀리지 않았다. 책의 후반부를 읽고 마지막 문장을 읽으며 궁금증이 해결되었다. [이 작품은 일종의 머리말입니다. 여러분이 아직 들어 본 적 없는 것은 여기서도 듣지 못할 것입니다. 여러분이 아직 본 적 없는 것은 여기서도 볼 수 없을 것입니다. 여러분이 이곳 극장에 오면 늘 보았던 것을 여기서는 전혀 볼 수 없을 것입니다. 여러분이 이곳 극장에 오면 늘 들었던 것을 여기서는 전혀..
모두가 모르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낯익은 얼굴들이다. 내가 모르는 낯익은 사람들이 너무 많구나. _만나고 싶은, 김광규 시인
체코에서의 마지막 여행날이 밝았다. '오늘은 프라하성을 반드시 가리라.' 다짐하며 하루를 시작했지만, 오늘따라 걷고 싶기도 했지만, 하필 길까지 잘못 들어서 어찌나 많이 걸었는지. 예정보다도 늦게 프라하성에 도착해서 전망대만 간신히 올라갈 수 있었다. 블타바 강을 따라 걷고 또 걸은 오늘의 발걸음은. *오늘의 발걸음 : 드보르작 박물관 - 비셰흐라드 - 칸티나(스테이크 맛집) - 프라하성(성 비투스 대성당) - 까를교, 구시가지 광장 야경* 드보르작 박물관은 숙소와 가까운 곳에 있었다. 맑은 하늘과 어우러진 건물들을 감상하며 걷다 보니 금세 도착했다. 드보르작 박물관은 2층 구조이지만, 대부분의 전시는 1층에 구성되어 있는 작은 박물관이다. 1층에는 드보르작의 연대기 및 악기, 원고, 악보 등이 전시되어..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들에게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이 하시는 일의 시종을 사람으로 측량할 수 없게 하셨도다 사람들이 사는 동안에 기뻐하며 선을 행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없는 줄을 내가 알았고 사람마다 먹고 마시는 것과 수고함으로 낙을 누리는 그것이 하나님의 선물인줄도 또한 알았도다 _전도서 3장 11-13절
책을 읽는 도중 드는 생각들을 정리하기 위해 중간 독후감을 썼던 책이다. 두껍지 않고 술술 읽히는 책임에도 불구하고 완독까지는 시간이 꽤 걸렸다. 책의 서론에서는 '죽음'에 대한 철학적인 내용(죽음이란 무엇인지, 죽음이 어떤 의미인지 등)에 대해 다루고 있어서, 다른 사람들과 같이 생각도 나누고 이야기도 나누며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평소에 참여하는 책모임에서 서머싯 몸의 면도날 다음 책으로 이 책을 추천했다. 함께 책을 읽고, 책에 대한 그리고 죽음에 대한 생각을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책을 선정한 내 스스로도 드는 아쉬움은 이 책이 '용두사미'라는 것이다. 죽음에 대해 무거운듯 가볍게 그렇지만 진중하게 시작한 이야기는 지난한 죽음의 과정과 실질적인 조언들로 이어지면서, 내용의 반..
너는 아직도 네가 평범한 사람이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느낄 때가 있다고 했지. 그러면서 너는 왜 네 영혼 속에 있는 최상의 가치를 죽여 없애려는 거냐? 그렇게 한다면, 네가 겁내는 일이 이루어지고 말 것이다. _반고흐 영혼의 편지, 빈센트 반 고흐 지음
인간들의 이타적 행동이 거의 대부분 센티멘털리즘의 소산이라는 걸 그 불쌍한 비둘기는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이리라. _센티멘털 이타주의 중에서 _만든 눈물 참은 눈물, 이승우 지음
한 권의 책이 세상을 바꾼다는 말, 나는 믿지 않는단다. 그럼에도 난 은호 너에게 한 권의 책같은 사람이 되라고 그 말을 남기고 싶구나. 책이 세상을 바꿀 순 없어도 한 사람의 마음에 다정한 자국 정도는 남길 수 있지 않겠니. 네가 힘들 때 책의 문장과 문장 사이에 숨었듯이 내가 은호 너란 책을 만나 생의 막바지에 가장 따뜻한 위로를 받았듯이. 그러니 은호야, 앞으로도 누군가에게 한 권의 책이 되는 인생을 살아라. 네 안에 있는 한 줄의 진심으로 사람을 만나고 세상을 살아. 한 권의 책이 세상을 바꾸거나 누군가의 인생을 완전히 바꾸지는 못해도, 좋은 책은 언젠가 꼭 누구에게나 읽히는 법이니까.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따뜻해지는거 아니겠니. 세상의 수군거림 속에서도 꿋꿋이 나를 지켜준 은호, 너에게도 그런 ..
여행 둘째날이 시작되었다. '오늘부터 본격적인 여행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어제와 달리 하루의 모든 시간을 온전히 사용할 수 있게 되니 마음이 사뭇 비장해졌나보다. 그래도 일단은 아침을 먹어야지. 어제 마트에서 사온 샐러드 야채와 발사믹 소스, 삼겹살(얇음)로 아침 식사를 했다. 식사를 하면서 오늘 어디를 갈 지 이야기를 나눴다. 어젯밤 남편이 인터넷으로 찾아본 곳과 가고 싶었던 박물관을 가기로 결정하고 후다닥 식사와 나갈 채비를 끝냈다. *오늘의 발걸음 : 환전 -> 무하 박물관 -> 천문 시계 -> 카프카 박물관 -> 보야노비 사디 -> 레트나 공원 -> 장보기 -> 휴식 -> 비세흐라드* 우선 환전을 했다. 체코 화폐는 현지에서 환전이 가능해서, 출국 시에는 유로 환전만 했다. 그래서 체코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