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작곡가" 되는법 탑라이너의 길
- Music Producer/뮤직 프로듀서
- 2020. 12. 1.
KPOP 작곡가 어떻게 되는거야 ?
1. KPOP 탑라이너가 뭐야 ?
이번 글에선 KPOP 작곡가 직군 중 탑라이너에 대해서 글을 써보려고 해요. 탑라이너는 명칭에서 예상할 수 있듯이 탑라인 (TOP LINE) 즉 멜로디를 만드는 작곡가들을 지칭하는 단어 입니다. 보통 친숙한작곡가의 이미지를 생각하면 음악의 모든 부분을 만든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빠르게 변하는 대중음악의 특성과 쏟아지는 기획사의 리드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 서로의 장점을 따로따로 살려 작사 / 작곡 / 편곡을 나눠서 한다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물론 둘 다 해내는 프로듀서들이 많아지는 추세입니다)
전체적인 편곡을 담당하는게 아니라 트랙메이커 혹은 비트메이커가 만들어 놓은 음악 위에 어울리는 멜로디를 작업하거나 탑라이너가 만든 멜로디 아래 어울리는 음악을 얹는 방식으로 작업이 진행되는게 보통입니다. 이쯤되면 예상하실 수 있겠지만, 보통 팀 단위나 퍼블리싱 회사에 소속된 탑 라이너들은 멜로디를 만드는 능력 위에 노래까지 잘 부르는 사람을 (아이돌 음악과 색깔이 맞는) 원하는게 보통이어서 트랙메이커와는 다른 진입 장벽이 존재합니다. 그래서 요즘의 많은 작곡가와 프로듀서들은 본인이 주요 멜로디나 포인트를 작업 한 후에 탑라이너에겐 가이드 보컬의 형식으로 벌스의 멜로디를 같이 맡기는 작업 방식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2. 작곡에 멜로디가 중요한 이유
트랙메이킹은 눈에 보이는 것이 복잡하고, 화려해보이다 보니 (물론 엄청 고생합니다) 탑라인을 쓰는 멜로디 작곡가들은 상대적으로 묻어간다는 느낌을 받으실 수도 있는데 아무리 좋은 트랙이라도 훌륭한 멜로디를 만나지 못한다면 유명 가수나 아이돌 그룹에게 픽스 되더라도 잠깐 유명세를 타거나, 소리소문 없이 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반주가 다소 간소하더라도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비어있는 부분을 채워준다면 그것이 강점이 되어 오히려 히트곡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운 음원이 차트인을 노리는 시대입니다. 그리고 케이팝의 시장이 커져 동남아시아나 중동 멀리는 미국과 유럽에서까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요즘은 대중들의 귀를 사로잡는 음악을 만드는 것이 너무 중요해진 시대입니다. 위에서 언급했듯 이것을 혼자서 다 해내는 프로듀서들도 있지만, 좋은 작업물은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진 작곡가들이 공동작업을 했을 때 가장 큰 시너지가 발생하는걸 개인적으로도 많이 보기도 했고, 노래를 잘 부르는 탑라이너들만이 작업할 수 있는 멜로디 영역이 분명이 존재합니다. 그리하여 좋은 트랙메이커는 손발이 잘 맞는 탑라이너를 찾기위해서 정말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 같아요. (그건 저도 마찬가지 ㅜㅜ)
3. 좋은 멜로디를 보고 공부하는 법
지금까지 이 글을 읽으셨다면 좋은 멜로디를 보고 공부하는 법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셨을 것 같아요. 일단 가장 중요한 첫걸음은 만들고 싶은 장르의 음악의 히트곡을 꾸준히 감상하고 불러보는게 연습을 처음 시작할 때 가장 좋은것 같아요. 당연히 한국을 넘어 빌보드나, 유럽, 아니면 제3세계의 신선한 히트곡을 꾸준히 찾아보고 들어보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불러보고 멜로디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하나하나 분석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좋은 멜로디는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영감으로 생기는게 아니라, 내 안에 차곡차곡 쌓인 음악들이 쪼개지고 합쳐지는 과정을 반복하다 불현듯 떠오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선배 작곡가들의 곡을 들으며 멜로디를 악보에 늘 기록해두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좋아요. 귀로 들을땐 전혀 들리지 않던 것이 눈으로 보면 갑자기 정리가 되는 경우가 있고, 불규칙해 보이는 멜로디의 나열도 찬찬히 뜯어서 분석을 해보면 공통적인 규칙성을 띄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미디 음악의 시대지만 나만의 음악 노트를 손으로 하나씩 기록을 해보면 시간이 지나고 돌아봤을 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자산이 되어있을거에요.
4. 탑 라이너로 데뷔하기
멜로디를 쓰는 전문 작곡가로 데뷔하는 방법은 지난번 글에서 다른 트랙메이커가 되는법과 비슷하게 세가지 정도의 길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추천드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내가 좋아하거나 만들고 싶은 곡을 발매한 현역 프로 작곡가에게 레슨을 받는 방법이에요. 실력이 좋은데 곡을 가로챈다거나 데뷔를 시켜주지 않는 선생님은 요즘 거의 없고, 공동작업으로 제자와 함께 쏟아져 나오는 기획사의 작업량을 감당하는 경우가 많아요. 여기서 중요한건 꼭 현역으로 계신 작곡가에게 레슨을 받는 것입니다. 단점은 레슨비가 다소 비쌀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내가 만든 멜로디를 가지고 함께 작업할 비트메이커 혹은 트랙메이커를 찾는게 좋은 방법입니다. 비트를 만드는 실력은 좋은데, 멜로디 만드는 실력이 다소 부족하다거나 노래를 잘 못부르거나, 가이드 녹음을 할 때마다 내는 가이드 비용이 부담스러워서 등 팀 단위로 좋은 탑라이너는 늘 수요가 있습니다. 단지 이 방법은 내가 너무 초보일 때는 민폐를 끼칠 가능성도 있기에 레슨 등으로 어느정도 실력에 자신감이 붙은 후에 하면 좋은 방법입니다.
마지막으로 퍼블리싱 회사나 대형, 중형 기획사의 탑라이너 모집 공고를 보고 지원하는 방법입니다. 사실 이 방법이 가장 어렵고 퍼블리싱 회사는 상대적으로 들어가는 건 쉽지만 곡을 픽스하는건 결국 기획사 입니다. 공들여서 만든 곡이 알 수 없는 이유로 기획사에 컨택이 안되거나, 발매가 안된다면 정말 답답한 상황이 자주 생깁니다. 내 실력을 다른 사람과 비교해보기도 힘들구요. 이 방법은 어느정도 경력이 생겼을 때 도전하시면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케이팝 음악 제작 직군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인 탑라이너에 대해서 제가 아는 선에서 글을 작성해 보았어요. 여기서 더 궁금하신 점이나 질문이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될것 같습니다 : ) ㅎㅎ 1편 트랙메이커가 되는 방법도 작곡가가 되는데 여러모로 도움이 될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것 같아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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