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프로듀서" 되는법 트랙메이커의 길

KPOP 작곡가 어떻게 되는거야 ?

 

1. KPOP 프로듀서

---

 KPOP이 한국을 넘어 세계화를 바라보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몇년 전엔 싸이가 강남 스타일로 빌보드에 입성하더니 이제 블랙핑크와 BTS는 전세계적인 팬덤을 구축하며 어마어마한 유명세와 수익을 거두고 있는걸 봅니다. 이 시류에 편승해서 KPOP 프로듀서 혹은 작곡가가 되는 법을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걸 자주 보고, 유튜브에 관련 강좌와 현업 작곡가들의 강좌가 많이 올라오는 모습도 보입니다. 

 하지만 KPOP 프로듀서로 일하는 사람수 자체가 다른 직군에 비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공동작업이 활발해지긴 했지만그건 이미 자리잡은 작곡가들이나, 운좋게 좋은 선생님을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일뿐 여전히 처음 진입하는 사람들은 뭐가 뭔지 모르는 상태에서 무작정 작곡을 시작을 하는 모습을 봐요. 하지만 작곡의 방식과 각각의 소스들은 작곡가 개인의 노하우기 때문에 공개를 할 이유가 전혀 없는것이 현실이고, 인터넷의 잘못된 정보로 인해 클래식 화성학 책과 하농을 뒤적거리며 방황하는 분들을 많이 보기도 했고, 관계없는 클래식 작곡과에 진학을 한다거나 하는 불상사가 일어나는걸 막기 위해 아는 정보를 시리즈로 작성해보려고 해요 ! : )

프로듀서

2. KPOP 프로듀서와 트랙메이커

---

 우선 작곡가는 뭔지 알겠고, 프로듀서도 종종 TV에 나와 모습을 보여서 뭔지 알겠는데 이 글의 제목에 있는 트랙메이커가 뭔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을것 같아요 ! 일단 가장 대중적인 아이돌 그룹인 블랙핑크로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여러분들이 생각나는 블랙핑크의 히트곡을 찾아보신 후에 곡의 상세 정보를 찾아보시면 작곡 / 편곡 / 작사 세가지 영역으로 나눠진걸 보실 수 있을거에요. 여기서 편곡에 이름이 올라와 있는 작곡가들이 눈에 들어오셨다면, 이 분들이 바로 트랙메이커에요.

 정말 쉽게 설명하자면 우리가 노래방에 갔을 땐 기계에서 반주만 나오잖아요? 그 반주를 제작하는 사람들이 트랙메이커 입니다. '그럼 트랙메이커는 편곡만 담당하는 사람인가 ?' 하는 생각과 함께 작곡가가 아닌 편곡가로 불려야 하나? 하는 생각을 하실 수 있는데 사실은 대중음악 작곡계에서 가장 중요한 음악의 완성도와 뼈대를 결정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을 하시면 됩니다. 특히 댄스 음악에선 멜로디 보단 듣는 사람들과 가수들이 춤을 출 수 있는 비트가 얼마나 세련되었냐에 따라서 음악의 흥행이 결정될 정도로 중요한 영역이기에 많은 분들이 첫 발을 트랙메이커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작곡가

3. KPOP 트랙메이커가 되는 법

---

 여기까지 글을 읽으셨다면 KPOP 산업을 이루고 있는 수많은 직군들 중 하나인 트랙메이커의 기본적인 정보를 알게되신 겁니다. 일단 이렇게 직군이 여러개가 나누어진 이유 중 하나는 KPOP을 하나의 공장이라 생각하시면 편하실것 같아요. 멜로디를 만드는 사람 + 편곡을 하는 사람 + 작사를 하는 사람으로 영역이 세분화 되면 짧은 시간에 여러가지 장르의 곡을 빠르게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생깁니다. 장인정신으로 한 곡에 몇 년의 시간을 투자할 수 있다면 엄청 좋겠지만 아이돌 그룹의 컴백이 분기별로 이뤄지고, 대중 음악 시장의 트렌드 변화는 과장해서 한달 단위로 일어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에 완성도 있는 곡을 늦어도 2~3주안에 만들어 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오늘날 많은 프로듀서들이 공동작업을 하는 이유 중의 하나입니다.

 단지 이 방법의 단점은 팀원 중 단 한 명의 트롤도 존재해선 안된다는 겁니다. (그 트롤이 내가 될 수도 있는..) 그렇다면 또 여러가지 의문점이 드실 수 있습니다. '팀은 어떻게 찾아야하지?', '대형 기획사는 어떻게 들어가는거지?' 하는 생각이 드실 수 있는데요. 그 부분은 하나씩 찬찬히 다뤄보기로 하고 이 글에서는 트랙메이커가 되기 위한 첫걸음에 대해서 얘기해보려고 해요 ! 

KPOP

 가장 중요한건 누가 들어도 내가 만든 트랙이 지금 시점에서 발매되는 곡과 퀄리티에서 큰 차이가 나지 않을 정도의 수준까지 실력을 올리는겁니다. 이 부분은 타고난 천재가 아닌 이상 독학으로 깨우치긴 힘든 영역입니다. 장비의 문제기도 하고 기존 프로듀서들의 노하우를 흡수하기 위한 수많은 변수들이 존재하는데, 이걸 하나하나 찾고 있다보면 현실적인 문제 때문이든 자기 스스로의 의지 때문이든 그만두게 되는 계기가 되기에 독학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유튜브 독학도 지금 시점에선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일단 가장 좋은 방법은 현역에서 프로로 뛰고 있는 분들과 컨택한 뒤 그 분들의 제자가 되는 방법이 가장 빠르고 안전한 방법입니다. 여기서 좀 더 구체적으로 생각해보면 아이돌 음악 중에서도 내가 좋아하는 음악의 장르와 꾸준히 할 수 있는 장르가 있을겁니다. 그 분야의 현업 프로를 찾아서 레슨을 받는게 가장 좋고, 요즘은 프로 작곡가들의 레슨 시장 진출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어서 음악 관련 커뮤니티를 조금만 뒤져 보시면 좋은 선생님을 만날 수 있는 여건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4. KPOP 트랙메이커가 되고 싶은 당신에게

---

 마지막으로 중요한건 본인의 의지와, 꾸준함입니다.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이 프로듀서가 되기위해 실용음악과와 레슨 독학을 하며 밤을 지새우고 있는 모습을 봅니다. 이 중에서도 데뷔라는 좋은 성적을 내는 사람은 소수이고 꾸준하게 곡을 발매하는 분들은 더욱 소수입니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고 외부적인 요인으로 '운'과 '타이밍'도 정말 중요하게 작용하는걸 부정할 수 없는 시장이기도 한 것 같아요. 하루가 멀다하고 바뀌는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타인과의 협업이 중요해서 커뮤니케이션 기능도 중요하고, 무엇보다 당신의 첫걸음을 이끌어 줄 수 있는 좋은 사람을 만나는게 중요하기에 안좋은 상황이 닥치더라도 절대 포기하지 않는 마음을 가지고 꾸준히만 해낼 수 있어도 이미 절반의 성공은 가져간 겁니다. 오늘도 작곡을 잘하기 위해 노력하는 당신을 응원합니다.

 앞으로 대중음악 산업의 세부적인 직군과 방법 작업 방식, 필요한 기본적인 장비들과 프로그램 등 여러가지에 대해서 틈나는 대로 다뤄보려 합니다 : ) 글을 읽으시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프로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