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0일차 - 카타르 항공(도하 경유)탑승기*
- UnUsed/Prague, France(2019)
- 2019. 9. 20.
여행의 첫 시작은 인천공항으로 가는 버스였다.
대구에서 인천으로 가는 데 4시간이 조금 넘게 걸렸다.
버스 안에서 혹여나 9시까지 도착하지 못할까봐 얼마나 조마조마했는지 모른다.
미리 구입한 파리 뮤지엄패스를 인천공항 내 서점에서 9시까지 수령해야 했기 때문이다.
(환불 불가라, 미수령 시에는 파리에 가서 새로 사야했다;;)
다행히 버스는 8시 30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했고, 뮤지엄패스 수령, 식사를 하고 체크인을 시작했다.
카타르항공은 온라인으로 셀프체크인이 가능하지만, 마음이 분주했던 탓에 미리 체크인하지 못한 우리는
인천공항에서 체크인 후 수하물을 맡겼다.
카타르 항공의 장점 중 하나는 수하물 무게 제한이 30kg이라는 것이다.
물론 우리의 짐은 14kg, 귀국 시 20kg가 되지 않아서 큰 상관은 없었지만.
수하물 무게 초과를 걱정할 필요가 없으니, 마음이 편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장점!
현지 도착 시간과 귀국 시 출발 시간이다.
<인천 01:15 출발 - 05:15 도하 도착(10시간 비행) / 도하 08:15 출발 - 프라하 13:10 도착(6시간 비행)>
<파리 16:00 출발 - 도하 23:30 도착(6시간30분 비행) / 도하 02:00 출발 - 인천 16:55 도착(약 9시간 비행)>
프라하에 도착했을 때, 한창 낮 시간이었기에 하루의 시간을 온전히 사용할 수 있는 게 좋았다.
그리고 귀국 시, 오후 출국이라 짧기는 했지만 공항으로 출발 전에 잠시 파리의 풍경을 좀더 바라볼 수 있었다.
또 한가지, 이건 비행때마다 다르겠지만.
내가 탄 비행기는 대부분 10-30분정도 일찍 도착했다. 큰 차이는 없지만, 힘든 비행을 조금이라도 줄이는게....
이제 비행기를 탄다.
담요와 베개는 정말 필수품.
물품의 간단한 후기를 말하자면,
귀마개는 효과가 하나도 없다. 주변 소음은 그대로여서 내가 이걸 왜 끼고 있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나는 귀를 막고 있고 주변과 단절되어 있다는 심리적 위안은 준다..
아! 양말은 왜 주는 건지 모르겠다. 매우 얇고 길던데.. 음, 무슨 용도가 있는건지.
(이렇게 생각했던 양말을.. 환승 공항에서 남편이 갈아신었다는 건 비밀. 다행히 양말이 얇아서 잘 접히고, 안보이게 잘 감춰지더라는.
아마 비상용이었나보다.)
립밤은 조금만 발라도 입술이 부드러워질만큼 만족스러워서 남은 건 지금 집에서 사용중이다.
다른 건 그냥 평이하다.
비행 중 빠질 수 없는 게 기내식이다.
다행히 기내식 서비스 전에 메뉴판을 나눠준다.
한글 혹은 영어로 되어 있는 메뉴판은 상세히 기내식을 소개하고 있어서 편리했다.
몇 가지 종류가 있었는데, 음식은 평이한 편인 것 같다.
다만 내가 후각이 많이 예민해서 중동 음식 특유의 냄새 때문에 잘 먹지를 못했다..
몇 입만 먹어도 향이 나를 지배해서 더 속이 울렁거려서 귀국 시에는 너무 힘들었다.
첫 기내식에서 나온 김치는 세이브해두었다가, 죽 나올 때 같이 먹으면 좋다.
잠시 한국을 맛 본 느낌이랄까.
도하-프라하 비행 때의 기내식은 오전이라 오믈렛으로.
메인 음식 빼고 요거트, 과일, 빵은 우리가 알고 있는 맛이라 만족스러운 편이다.
긴 비행시간을 견디게 해주는 엔터테이먼트는 잘 되어 있다.
한국 영화 중에서 비교적 최신작은 뺑반, 걸캅스, 도어락, 국가부도의 날이었다.
그리고 할리우드 영화 중에서는 알라딘, 어벤져스 엔드게임까지 있었다.(물론 더빙..)
자는 시간 빼고는 영화 보면서 덜 지루하게 보낼 수 있었다.
도하 공항에서의 경유시간은 생각보다 길지 않다.
환승 장소로 가서 30-1시간 정도 쉬다보면 금방 boarding 시간이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도하 항공의 유명하다던 커다랗고 노란 곰인형은 별로 예쁘지도 귀엽지도 않아서 사진은 찍지 않았다.
귀국 시에 비행기에서 음식을 먹지 못해, 도하 공항 푸드 코트 내 버거킹에서 와퍼세트를 사먹었다.
물가는 역시나 비쌌다. 41리얄, 한화로 약 13,000원 정도. 근데 음식 나온 걸 보니 라지 세트였나 보다.
햄버거는 조금 큰 정도이지만, 콜라가 정말 커서 놀랐다.
긴 비행을 마치고, 드디어 체코 공항에 도착했지만.
'UnUsed > Prague, France(2019)'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행 3일차 - 프라하*(드보르작 박물관-비셰흐라드-칸티나-프라하성-까를교, 구시가지 광장) (0) | 2019.11.18 |
---|---|
여행 2일차 - 프라하* (환전-무하 박물관-카프카 박물관-보야노비 사디-레트나 공원-비셰흐라드) (0) | 2019.10.14 |
프라하 에어비앤비 추천(Prague Airbnb)* (0) | 2019.10.06 |
여행 1일차 - 프라하 마실* (바츨라프 광장-화약탑-구시가지 광장-성당 음악회-까를교-존레논벽-테스코) (0) | 2019.10.06 |
여행의 시작* (0) | 2019.09.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