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들의 이타적 행동이 거의 대부분 센티멘털리즘의 소산이라는 걸 그 불쌍한 비둘기는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이리라. _센티멘털 이타주의 중에서 _만든 눈물 참은 눈물, 이승우 지음
한 권의 책이 세상을 바꾼다는 말, 나는 믿지 않는단다. 그럼에도 난 은호 너에게 한 권의 책같은 사람이 되라고 그 말을 남기고 싶구나. 책이 세상을 바꿀 순 없어도 한 사람의 마음에 다정한 자국 정도는 남길 수 있지 않겠니. 네가 힘들 때 책의 문장과 문장 사이에 숨었듯이 내가 은호 너란 책을 만나 생의 막바지에 가장 따뜻한 위로를 받았듯이. 그러니 은호야, 앞으로도 누군가에게 한 권의 책이 되는 인생을 살아라. 네 안에 있는 한 줄의 진심으로 사람을 만나고 세상을 살아. 한 권의 책이 세상을 바꾸거나 누군가의 인생을 완전히 바꾸지는 못해도, 좋은 책은 언젠가 꼭 누구에게나 읽히는 법이니까.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따뜻해지는거 아니겠니. 세상의 수군거림 속에서도 꿋꿋이 나를 지켜준 은호, 너에게도 그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