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 겸 결혼 1주년 여행을 다녀왔다. 08.25 우리의 결혼 기념일 그리고 여름 끝자락의 휴가. 4년간의 직장 생활을 정리하며 나에게는 시간적 자유가 생겼고, 남편은 출퇴근하는 회사를 다니는 게 아닌 비교적 시간 사용이 자유로운 일을 하기에. 어디로 여행을 갈 지 고민을 했다. 올해 휴가는 베트남으로 가야지하는 막연한 생각이 있었다. 하지만 퇴사를 고민하고 있던 4-5월쯤에 그 생각은 변하기 시작했다. 퇴사 후 얻게 될 시간적 자유를 마음껏 누리고 싶어졌기 때문이다. 내 시간을 최대한 쓸 수 있을 때 가야할 곳이 어디일까. 베트남은 우리들이 꼭 가고 싶은 곳이지만, 마음만 먹는다면 언제든 다녀올 수 있는 곳이었다. 일주일 이상 시간을 들여서 가야지 아깝지 않을 곳. 아직 자녀가 없고, 두 다리 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