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곡을 읽었다. 독특한 제목과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라는 두 가지의 특성 만으로도 낯설지만 묘하게 끌리는 책이었다. 이 책은 1시간 정도면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짧은 편이다. 간결하고 치밀한 문장은 속도감 있게 읽힌다. 책을 읽으며 ‘어떤 책일까? 어떻게 전개될까?’ 궁금해졌다. 그리고 그 궁금증은 책의 중반을 지날 때에도 풀리지 않았다. 책의 후반부를 읽고 마지막 문장을 읽으며 궁금증이 해결되었다. [이 작품은 일종의 머리말입니다. 여러분이 아직 들어 본 적 없는 것은 여기서도 듣지 못할 것입니다. 여러분이 아직 본 적 없는 것은 여기서도 볼 수 없을 것입니다. 여러분이 이곳 극장에 오면 늘 보았던 것을 여기서는 전혀 볼 수 없을 것입니다. 여러분이 이곳 극장에 오면 늘 들었던 것을 여기서는 전혀..